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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 美 "피랍 한국인 즉각 석방을"

유엔도 반기문 총장 주도로 채널 풀가동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23명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논평을 냈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피랍 한국인들의 신변 위협을 의식, 탈레반을 자극할 수 있는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은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 선량한 시민들”이라며 “미국은 이 문제에 긴밀히 대처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이날 북핵 6자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이 끝난 뒤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피랍은 매우 끔찍한 사태”라고 우려하고 “이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모든 국가에 큰 우려를 안겨주는 사건으로서 피랍 한국인들은 반드시 고국으로 귀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피랍 사건을 직접 진두지휘를 하면서 한국인의 조기 석방을 위한 지원 채널을 풀가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반 사무총장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아프간 정부가 피랍 한국인의 석방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유엔본부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활동하고 있는 톰 코에닉 특별대표를 통해 한국인 피랍사건의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코에닉 대표는 한국 협상단 및 아프간 정부 측과 유기적인 연락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유엔 관계자는 전했다. 반 사무총장은 필요할 경우 카르자이 대통령과 재차 전화통화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한국인 피랍사태에 대한 속보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CNN은 이날 ‘탈레반, 협상 시한 연장’이라는 기사를 통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협상을 벌이다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협상시한을 24시간 연장했다”고 전했다. CBS방송은 탈레반 측이 한국군 철군을 요구하다 포로 석방으로 요구조건을 변경한 소식을 슬픔에 빠져 눈물짓고 있는 한국인 인질 어머니의 모습과 함께 내보냈고 AP통신은 인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탈레반 대변인의 발표와 그들이 요구하는 석방조건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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