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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급식 빼돌린 의혹 감찰

서울 시내 한 경찰서 간부가 전ㆍ의경 급식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자체 감찰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은 29일 "모 경찰서 소속 경무과장인 이모 경정이 전ㆍ의경에게 공급되는 음식을 외부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진상을 확인하려고 자체 감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정은 4차례에 걸쳐 전ㆍ의경 반찬용 김치와 깻잎 등을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경정은 올 2월 이 경찰서에 전입했고 전ㆍ의경 식대는 한달 1천700만원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정은 "전ㆍ의경이 잔반으로 버리는 음식물이 아까워 김치, 깻잎 등 일부남은 음식을 싸서 어린이집으로 가 교사와 나눠 먹었고 아이들에게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자체 감찰 결과 이 경정이 전ㆍ의경에게 기준치보다 적은 양의 반찬을 제공했는지 아니면 불필요한 반찬을 갖고 나갔는지를 확인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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