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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타협으로 방송 공정성 확보 노력할 것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br>친박계 4선… "문광위 상임위원 지내 적합" 평가

"여야 간 가장 쟁점이 됐던 방송통신위원회를 맡게 돼 부담이 큽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 서민의 부담인 통신요금 인하에도 힘쓰겠습니다."

이경재(72ㆍ사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24일 청와대 인사 발표 직후 서울경제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의 중립성'을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야당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전제한 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지키고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방송ㆍ통신 융합을 정책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가 합의제이고 국회의원도 4선이나 한 만큼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절 통신사 요금 인하에 대해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며 "통신 이용자 보호 관점에서 통신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15ㆍ16ㆍ17ㆍ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친박계 4선 의원.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1992년 민자당 김영삼 총재 공보담당특보로 정치에 입문했다. 대통령비서실 공보담당특보와 공보처 차관을 거쳐 1996년 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로 인천 계양ㆍ강화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같은 지역구에서 16ㆍ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8년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한나라당에 재입당했다. 4선 출신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만큼 정치적으로 민감한 방송통신위원장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또 청와대와 정부의 방송 장악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941년 경기 이천 ▲강화고 ▲서울대 사회학과 ▲ROTC 2기 ▲동아일보 기자ㆍ논설위원ㆍ정치부장 ▲김영삼 민자당 총재 공보담당 특보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공보처 차관 ▲한나라당 홍보위원장 ▲15ㆍ16ㆍ17ㆍ18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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