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 EDC-VCM 증설 완료

한화석유화학(대표 신수범·愼秀範)은 30일 폴리염화비닐(PVC) 원료인 에틸렌 디클로라이드(EDC) 및 비닐 클로라이드 모노머(VCM) 증설을 완료,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회사는 앞으로 연산 4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약 1,00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볼수 있게 됐으며 수익성에서도 큰 호전이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95년6월부터 1,100억원을 투자, VCM과 EDC를 각각 15만톤씩 추가 생산하는 시설을 완공했다. 따라서 생산량은 VCM 연산 51만톤, EDC 연산 58만6,000톤으로 늘렸다.

한화는 이번 증설로 그동안 일부 고가로 수입해왔던 VCM 부족분을 국내 PVC 생산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완전 자급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PVC의 가격경쟁력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VCM은 지난해 3월에만도 톤당 300달러였으나 현재는 6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아시아지역에 VCM부족이 심각해, 이번 공장증설 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EDC 및 VCM의 원료인 클로르-알카리 공장도 1,100억원을 투자, 내년초까지 상업생산을 목표로 증설공사중이다.

문주용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3/30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