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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 여파 재개발시장도 찬바람

사업승인등 호재불구 매수세 회복기미 없어<br>금호14등 주요구역 지분가격도 제자리걸음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서울 지역 재개발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후(後)분양제, 개발이익환수제 등을 적용받는 재건축사업과 달리 규제가 덜한 재개발사업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업승인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6일 부동산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재개발사업 가운데 구역지정ㆍ사업인가 등 사업단계별 주요 고비를 넘긴 지역의 지분가격도 제자리걸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재개발 구역지정을 받은 성동구 금호14구역의 경우 현재 30평형대 배정이 예상되는 대지지분 15~18평형의 평당 가격이 1,800만~2,000만원선으로 연초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호14구역은 이미 분양을 마친 금호11구역 등 주변 대규모 재개발단지 건립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구역지정 전후로도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다. 재개발사업은 사업 초기인 기본계획 수립부터 사업승인까지 3~5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사업으로 구역지정ㆍ사업시행인가 등이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재건축사업과 달리 조합원 지분 매매도 가능해 인허가 전후로 가격이 크게 오른다. 하지만 집값 약세가 확산되면서 재개발 지역도 상승세가 멈춘 것. 3월 사업승인을 받은 은평구 불광2구역도 30평형대가 예상되는 지분 11평형의 경우 평당 1,000만~1,100만원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은평구 응암7ㆍ8ㆍ9구역은 정비계획이 수립 중으로 이르면 연말 구역지정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주변 중개업소에 문의조차 뜸하다. 인근 바로공인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의 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연내 사업추진이 가능한 1단계 지역에 포함됐지만 주택경기가 바닥이다 보니 매수세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일부 초기 단계의 재개발구역은 지분가격이 주변 시세를 웃도는 등 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로 매수세가 크게 꺾이고 있다. 30평형대 아파트를 받을 수 없는 ‘쪼갠(지분 분할)’ 물건도 중개업소에 다량으로 돌아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서울시 조례 변경으로 전용면적 60㎡(18평 정도) 이하로 다세대 전환한 주택은 전용면적 18평 이하(분양 20평형대) 아파트 및 임대주택만 받도록 무분별한 지분분할을 규제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 재개발 추진지역 가운데 올들어 7월 말 현재까지 신규 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은평 불광3구역 ▦은평 수색4구욕 ▦용산 신계구역 ▦성동 금호14구역 등 4곳이며 ▦은평 불광2구역 ▦영등포구 당산1구역 ▦성북구 종암5구역 등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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