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전문기업 한솔홈데코가 친환경·B2C 시장 공략을 통해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천현(사진) 한솔홈데코 대표는 30일 서울 을지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늘리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B2C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경기침체와 원료가 상승, 판가 하락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적정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구조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올해 업계 성장률은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성장 정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특판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올해는 B2C 분야를 강화하는 쪽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가 구조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에너지 비용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를 절감하면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앞서 한솔홈데코는 요소수지를 자체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갖췄고 MDF(중밀도 섬유판) 생산 때 발생하는 수피와 톱밥 등의 바이오매스 원료를 재활용해 생산공정에 드는 다량의 스팀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생산된 스팀은 열병합 발전에 투입해 전기를 생산하고 잔여 스팀은 또다시 MDF 생산공정에 투입해 활용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한솔홈데코는 에너지 효율을 80%까지 높였다.
지난 20일 한솔홈데코 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 대표는 성균관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한솔홈데코 경영지원 본부장(CFO)과 한솔아트원제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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