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몇주일 내에 고고도방어체계(THAAD)를 괌에 배치할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고고도방어체계는 트럭 탑재 발사대, 요격 미사일, AN/TPY-2 추적레이더, 통합 사격통제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면서 괌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과 주둔 군인들에 대한 방어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미국 정부는 북한 지도부에 대해 도발적 위협을 중단하고 국제의무를 준수함으로써 평화의 길을 선택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경계하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영토 및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고도방어체제는 미국의 군사기지를 공격하는 적의 중거리 미사일을 격추할 목적으로 제작된 지상배치형 공중방어시스템으로,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상층권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속도와 정확성도 높다.
이에 앞서 미국은 최근 북한의 위협 공세에 따라 B-52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 샤이엔(6,900t급), B-2(스피릿) 스텔스 폭격기에 이어 F-22 전투기 등을 한반도 인근에 투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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