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공화당 대선 예비주자들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도 미트 롬니 전 매세추세츠주지사의 강세는 확인된다. 미국의 전국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갤럽과 공동으로 지난 8~11일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 85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롬니는 2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16%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고, 허먼 케인 전 '갓 파더' 피자 최고경영자가 9%로 뒤를 이었다. 다른 주자들의 경우 론 폴 하원의원 7%,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6%,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각 5%, 게리 존슨 전 뉴 멕시코 주지사 2%, 존 헌츠먼 전 주중미국대사는 1%등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CNN이 지난 3~7일 공화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롬니 전 주지사는 24%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도 페일린이 22%로 2위를 차지했고,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12%의 지지율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허먼 케인은 각각 10%를 기록했다. 한편 롬니는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맞대결에서 49대 46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한 이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7%에 그쳐, '지지하지 않는다'(49%)는 응답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직후 퓨리서치센타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는 56%에 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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