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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 성장률 -2.9%"

해외투자銀, 1개월만에 0.6%P 정도 낮춰<br>UBS -5.0%로 가장 비관


해외 투자은행(IB)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5%까지 낮췄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UBS와 씨티은행 등 일부 해외 투자은행은 동유럽의 경제위기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대폭 낮췄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동유럽 위기가 수출 의존도와 대외 개방도가 큰 한국ㆍ홍콩ㆍ대만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은행들은 아시아 주요 10개국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을 지난 1월 말 -2.3%로 전망했다가 불과 한 달 뒤인 2월 말에는 -2.9%로 0.6%포인트 낮췄다.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투자은행은 UBS와 씨티은행이다. UBS는 지난달 26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3.0%에서 -5.0%로 전망했으며 씨티은행은 25일 -1.8%에서 -4.8%로 하향 수정했다. 이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4%보다 비관적인 전망치다. UBS는 "한국의 전체 대외채무 중 유럽계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등 동유럽발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하며 "동유럽발 금융위기가 현실화해 서유럽 은행들이 자금회수에 나설 경우 한국의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파악한 지난해 9월 말 기준 세계 외채 중 한국의 외채 규모는 3,662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2,093억달러(57%)가 유럽계 은행의 자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 등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전 수준으로 유지했다. 바클레이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 골드만삭스는 -1.0%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한국과 함께 동유럽 위기에 직면한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도 일제히 낮췄다. 대만은 1월 말 -1.3%에서 지난달 말 -4.5%로, 홍콩은 -2.0%에서 -2.8%, 싱가포르는 -3.0%에서 -3.5%, 태국은 0.5%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상대적으로 중국(7.0%→6.9%), 인도(5.2%→5.1%), 인도네시아(3.6%→3.4%), 말레이시아(0.5%→0.1%), 필리핀(2.4%→2.2%)은 조정 폭이 작았다. 투자은행들은 실업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한 미국과 동유럽발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는 유로존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지난해 말 투자은행들은 올해 성장률을 유럽 -1.5%, 미국 -1.8%로 전망했지만 1월 말에는 각각 -2.1%와 -1.9%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유럽의 올 1ㆍ4분기 성장률을 -4.0%로 잡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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