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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5월14일] 가락동농수산물시장개장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 밀려 재래시장이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재래시장에서는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다. 경매인들의 빠른 손놀림과 우렁찬 목소리 사이로 무나 배추가 트럭째 거래되는 곳. 소주 안주로 곧 삶을 마감하는 것도 모른 채 펄떡거리는 생선들로 활기가 넘치는 곳. 국내 최대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면에서는 단일시장으로 세계최대 규모인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이 1985년 5월14일 문을 열었다. 농수산물을 원활하게 유통시켜 적정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국내 최대의 농수산물유통시장이 탄생한 것. 서울 송파구 가락동 16만4,000여평 부지에 건설된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은 서울시 전체 농수산물 수요의 50% 가량을 담당한다. 하루 평균 거래되는 물량은 8,000여톤, 거래금액은 100억원대, 이용인원은 15만여명, 출입차량은 5만대에 달한다. 개장 초기인 1986년 한해 총 거래물량은 125만톤, 거래금액은 4,700억원이었지만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4년 말 현재 거래물량은 226만톤, 거래금액은 3조2,000억원에 이른다.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은 단순한 유통의 기능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물의 가격을 형성하는 역할까지 함으로써 농수산물 산업의 부흥과 안정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새벽에 형성돼 오전10시면 끝나는 도매시장을 비롯해 싱싱한 횟거리에 소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려는 직장인들이 찾는 곳까지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은 하루 종일 치열한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농수산물의 경우 가격의 오르내림폭이 크기 때문에 그날그날의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알뜰구매의 요령이다. /박민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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