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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진·현대그룹 본격 수술

전담조직 신설 구조개선 가속

산업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그룹과 현대그룹 계열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한진해운·대한항공·현대상선 등 현재 업황악화로 고전 중인 계열사들을 집중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사전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부그룹에 이어 한진과 현대 계열의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산은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계열여신 관리를 강화하고 기업금융의 영업력 제고 등을 위해 기업금융 부문 아래 '기업금융5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신설된 기금5부에는 현재 기금2부에서 관할하던 한진그룹과 현대그룹 계열의 해운 및 선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여신업무가 이관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 1월 중순 정기인사 이후부터 곧바로 적용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그룹계열 관리 부담이 큰 기업금융 부문(1~4부)의 업무를 분산해 부담을 완화하고 영업 쪽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기업금융의 영업력 제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산은의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한진·현대그룹 계열의 구조조정 작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산은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금융지원을 전제로 재무개선을 위한 강력한 자구계획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으로부터 1,5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받은 데 이어 3,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지원과 관련해 산은 등 채권단과 협의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직접 만나 한진해운 지원을 큰 틀에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상선도 알짜 자회사인 현대증권 지분매각을 포함해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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