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소주 ‘참이슬’이 출시된 지 14년 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억병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참이슬(360㎖) 200억병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720만톤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톤)을 3,130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특히 국내 식음료업계의 대표적인 장수상품인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60년 동안 160억병 동안 판매되고 제약업계의 장수상품 박카스가 51년간 173억병 팔린 것과 비교할 때 참이슬의 200억병 돌파는 최단기간의 성과라는 게 하이트진로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1998년 10월 참이슬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알코올도수 23도와 대나무숯 여과공법으로 만든 부드럽고 깨끗한 맛 등을 내세우며 알코올도수가 25도였던 기존 소주 제품과 차별화에 나섰다. 또 참이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그 동안 7차례에 걸쳐 리뉴얼을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참이슬’을 ‘참이슬 클래식’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20.1도로 알코올도수를 낮췄고 2006년 8월 출시된 알코올 도수 19도의 ‘참이슬 후레쉬’는 ‘참이슬’로 이름을 바꿨다. 그 동안 참이슬 클래식은 149억 9,000만병, 참이슬은 50억 1,000만병씩 각각 판매됐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참이슬이 소비자들에게 계속 사랑 받는 장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품질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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