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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늦깎이 공무원 합격자 '눈길'
입력2010-07-23 17:15:57
수정
2010.07.23 17:15:57
윤종열 기자
경기도, 8·9급 합격 935명 발표
경기도에서 53세의 늦깎이 공무원이 나왔다.
경기도는 23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gg.go.kr)를 통해 8~9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 최종합격자 935명(8급 27명, 9급 90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화성시에서 근무할 예정인 올해 만 53세의 김모씨로 용인시에서 근무하게 될 최연소 합격자 김모(21·여)씨와 무려 32세의 연령 차이를 보였다. 김씨는 과거 공무원 생활을 하다 퇴직 후 그동안 민간 기업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세 이상이 2명, 40대가 8명이었으며 전체적으로 35세 이상의 합격자가 5.0%인 47명에 달했다. 평균 연령은 27.7세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35세 이상 합격자가 1.5%에 불과했고 40대 이상 합격자는 없었다.
합격자는 남성이 45.5%, 여성이 54.5%를 차지해 여성 합격자 비율이 높았다.
이들 합격자는 오는 8월4~6일 해당 시·군에 임용 후보자 등록을 한 뒤 순차적으로 임용된다.
이번 시험에는 3만2,139명이 응시해 평균 3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세무직에는 36명 모집에 2,816명이 응시해 7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연령 제한이 풀리면서 40대 이상의 합격자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 나이든 합격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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