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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2일 아프간 철군 계획 발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와 관련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CN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발표를 통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최초 철군 규모와 향후 일정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최초 철군 규모와 속도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말 아프간에 3만 명의 미군 병력을 증파했으며, 올 7월부터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와 군, 그리고 백악관 보좌진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와 군은 대규모 철군이 성급하다고 반대하고 있는 반면 오바마 보좌진들은 민주당 내 반전 세력의 지지를 확보하고 내년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라도 철군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다음 달 시작될 철군의 속도와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아프간에는 10만 명 가량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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