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뉴아이패드가 호주 4G 주파수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데도 애플이 ‘와이파이+4G 모두 이용 가능한 아이패드’라는 문구로 허위 광고를 했다며 멜버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이에 따라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통해 뉴아이패드가 호주 이동통신사업자 ‘텔스트라’의 4G 주파수와는 호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호주 구매자들에게 공지하고, 광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는 고객들은 모두 환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스웨덴에서도 뉴아이패드에 대한 4세대망 지원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스웨덴 소비자청의 변호사인 마레크 안데르손은 뉴 아이패드의 4G망을 지원한다는 애플의 마케팅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하고, 정부차원에서 애플의 마케팅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이동통신업자들이 4G망을 본격적으로 개통했으나 뉴아이패드는 이 망과 호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독일 소비자단체들은 아직 불만이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전했으며, 독일내 애플 법인은 뉴아이패드가 4G망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이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WSJ은 말했다.
WSJ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의 경우 아직 뉴아이패드가 출시되지 않았지만 현재 구축된 4G망을 뉴아이패드가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4G망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지역이 많아 향후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WSJ은 이같은 현상이 각 나라별로 4G망에 할당된 주파수대역이 다르기 때문으로 애플의 웹사이트에는 “4G 롱텀에볼루션(LTE)은 미국내 AT&T와 버라이존의 망과 캐나다의 벨과 로저스, 텔루스 망에서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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