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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햇배 올해 첫 미국 수출길 올라

전남 나주에서 생산한 햇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나주시는 18일 나주배유통센터 수출선과장에서 올해 생산한 나주배의 첫 대미수출 선적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으로 수출된 배는 컨테이너 1대 분량의 나주 원황배 13.6t으로 5kg짜리 2,720상자다.

나주시는 올해 미국, 대만,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3,300t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난 것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나주시는 자유무역협정(FTA)체결 등 농산물 수입개방과 내수 감소 등의 어려움에도 수출시장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해를 수출 3,000t 초과 달성 원년으로 삼고 2018년까지 5,000t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 맞춤형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나주배 수출전문단지 200ha를 조성 육성하고 생산된 배는 국제우수농산물관리인증(Global GAP)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주배원예농협 등 수출경영체에 수출용 포장재 제작비 지원, 해외현지시장 판촉행사 추진, 유럽과 아랍 등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올해부터는 수출농가와 기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출 물류비 지원 방안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판로확대와 내수 가격지지를 통해 농가 경영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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