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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마다 '도시 디자인' 열풍

'컬러풀 대구' '바다도시 부산'등 공공디자인 개념도입<br>관련부서 신설등 추진

노점상이 철거된 대구 동성로 모습


도시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려는 시도가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시 전체에 디자인과 경관 개념을 도입해 도시 브랜드와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 이를 위해 디자인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경관위원회를 발족해 건축물 심의를 엄격하게 하는가 하면 조례도 손질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 5일 주말 하루 유동인구 100만명의 지역 대표거리인 동성로의 노점상이 모두 철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노점상이 떠난 동성로에는 앞으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이 펼쳐진다. 내년 말까지 상설 야외무대를 비롯해 읍성돌을 활용한 거리박물관, 거리쉼터, 4곳의 이벤트 광장 등이 들어서고, 간판도 정비된다. 대구시는 특히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 디자인 정비를 전담할 시장 직속의 ‘도시디자인총괄본부’를 출범시키고 본부장에 민간인 전문가를 영입했다. 김영대 대구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도시 브랜드인 ‘컬러풀 대구’, 지식경제자유도시 등의 이미지에 맞게 도시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바다도시’ 부산만의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이미지를 색채를 통해 표현하기 위해 최근 ‘도시색채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이 용역을 통해 ‘부산의 색’ 및 이와 조화를 이루는 ‘지역별 색’을 정한 뒤 그에 맞춰 건물 외벽과 주택 지붕, 간판ㆍ표지판 등 각종 시설물의 색상을 바꿔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도시경관기획단’도 신설했다. 대전시 역시 최근 ‘경관심의위원회’를 공식 출범, 대전의 특징을 살린 도시경관 창출에 본격 나섰다. 경관심의위는 앞으로 시설물의 외관 디자인이나 형태, 색채, 야간경관, 주변경관과의 조화, 스카이라인 등을 중점 심의ㆍ자문하게 된다. 충남도는 예산과 홍성에 건립될 ‘충남도청 신도시’가 지식경제부 등이 주관한 ‘2008 공공디자인 개발사업 공모전’에 선정됨에 따라 국내 최초로 도시 전체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도시디자인 분야를 총괄할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지난해 4월 시장 직속기구로 발족하고 본부장(부시장급)에 국내 공공디자인 최고 권위자인 권영걸 서울대 미술대학장을 임용했다. 또 각 자치구에도 디자인 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했다. . 또 지난해 10월에는 디자인이 서울 시정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국제산업디자인단체총연합회(ICSID)로부터 ‘2010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를 기념해 오는 10월10~3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국제디자인 축제인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을 개최한다. ‘Design is Air’(디자인은 공기와 같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는 건축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Hadid)와 영국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로스 러브그로브(Lovegrove) 등 세계적인 건축ㆍ디자인계 거장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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