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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지방공사직원 도덕적 해이 심각
입력2009-02-12 17:56:58
수정
2009.02.12 17:56:58
해외 접대골프 … 獨 출장 갔다 加 관광
직무와 관련된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거나 외유성 출장을 다녀 오는 등 도시개발 관련 지방공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2일 공개한 서울시 SH공사 등 6개 지방공사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 도시개발공사의 한 직원은 2007년 공사관련 업체 부담으로 동남아 지역에 골프 관광을 다녀오는 등 256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
경기도시공사의 한 직원은 지난해 3월 외국산 기자재 검수 업무를 핑계로 관련 시공업체 직원들과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로 해외출장을 떠난 뒤 일정과는 달리 스위스에서 캐나다로 건너가 나흘 동안 관광을 하고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SH공사의 한 직원은 2005~2008년 두 차례에 걸쳐 호주로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허위로 서울시내 출장 명령서를 낸 뒤 무단 결근했다.
일부 공기업은 직원 채용시 서류 전형에서 출신대학별로 점수를 다르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도시개발공사는 전국의 대학교를 1~4등급으로 나눈 뒤 신입사원과 경력직 서류전형시 차등을 둬 점수를 부여했다. 감사원은 출신대학별 차등점수를 없애고 평가할 경우 2006~2008년 서류전형에서 불합격돼야 할 51명이 합격한 반면 정작 합격 대상인 74명은 불합격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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