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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첫 ‘전교조 출신 교장’ 탄생하나

내부교장공모 실시 영림중·상원초, 전교조 소속 후보 유력<br>교총 “공모제, 진보교육감 코드 맞추기로 변질”

내부형 공모제를 통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평교사 출신의 학교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전교조 출신 교장을 만드는 데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교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서울시내 31개 초중고교 중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공모제를 진행한 구로구 영림중학교와 노원구 상원초등학교에서 전교조 소속 교사가 교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영림중의 경우 교장 공모 심사위원회에서 낸 1~3위 후보 전원이 전교조 소속 평교사였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이들 가운데 1,2위 후보를 직접 면접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 뒤 내주 초 발표할 방침이다. 상원초 역시 전교조 소속 후보가 교총 소속 후보를 평가점수에서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공모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교총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영림중과 상원초, 경기 상탄초, 강원 호반초 등에서 공모제가 특정 교원노조원을 염두에 둔 '코드 맞추기'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영림중의 경우 공모 심사위가 친 전교조 위원 중심으로 짜여 14명 중 3명이 이에 반발해 사퇴했고, 상원초도 전교조 정책실장 출신 교사를 점찍어 놓고 내부형 공모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과학기술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공모 과정에서 공정성이 의심된다면 교장 임용제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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