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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경영진 옥죈다

보수·혜택 줄이고 스톡옵션 행사 까다롭게 바꿔

미국 대기업들이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에 지불했던 과다한 보수와 혜택을 대폭 줄이고 스톡옵션 행사도 까다롭게 규정을 고치고 하는 등 경영진들을 옥죄고 있다. 9일(현지지간) 뉴욕타임즈(NYT)는 그 동안 미국 기업들은 실적개선 여부를 불문하고 경영진들에게 과다한 연봉과 스톡옵션을 제공해 주주들의 눈총을 샀지만, 최근 독립적인 보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경영진에 대한 객관적인 보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에너지 회사인 타이드워터는 딘 테일러 CEO의 연봉을 지난 2003년 50만달러에서 올해 40만달러로 내렸고, 데이터 저장업체인 MTI테크놀로지도 토마스 레이몬디 CEO의 연봉을 이전 42만달러에서 33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킴코리얼티와 빅로츠ㆍ노스베이ㆍ스탠더드파킹 등 많은 기업들이 경영진과 평사원간 임금격차를 조사하는 보상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있고, 엔비디아ㆍ코네틱스ㆍ디지털에인절 등의 기업들은 임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사규를 마련해 놓고 있다. 회사가 경영진에 제공했던 혜택과 편의도 줄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철강회사인 누코르는 평사원과의 괴리감을 없애기 위해 임원들이 법인 차량과 비행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으며 임원용 식당과 주차장도 없애 버렸다. 사무용품 업체인 스테이플의 경우 최고경영자는 해외출장 시 비즈니스가 아닌 일반석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80년대 말 구입한 도요타 자동차를 운전하는 등 스테이플은 ‘짠돌이 회사’라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경영진들에게 제공했던 대규모 스톡옵션이 비용 처리되고 주주들에게 손실을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스톡옵션 행사요건도 까다롭게 규정하고 있다. IBM과 오피스디포 등은 주가가 발행가격보다 10~20% 올라야지만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고, 글로벌산타페는 아예 스톡옵션 발행물량을 제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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