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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경제교과서, 경제교육 활성화 계기돼야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현장사례와 체험자료를 바탕으로 보다 재미있는 새 고교 경제 교과서를 만든 것은 차세대에게 경제교육을 올바르고 쉽게 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2003년부터 경제 교과서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투쟁의 대상물로 전락했다. 새 경제 교과서가 이념투쟁에 종지부를 찍고 보다 균형감각이 잡히고 쉽게 접근 및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 제작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교과서는 사실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균형감각을 가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부 진보학술단체가 만든 경제 교과서는 자유경제체제 아래 살면서 시장경제를 부인하고 반기업정서를 부추기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단체들은 이러한 왜곡된 서술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국사회경제학회는 오히려 현 교과서가 지나치게 기업 편향적이고 노동자인권을 무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새 경제 교과서는 재정경제부 등 일부 정부부처와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이 공동 노력을 통해 얻은 결실이다. 교육부와 전경련은 지난해 2월 경제 교과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경제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교과서를 만들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정부까지도 일부 교과서가 균형감각을 잃은 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 경제교과서 제작을 계기로 올바른 경제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 새 경제 교과서는 현장사례와 체험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했다는 점, 시장경제를 부인하고 반기업정서를 조장하는 내용 등을 개선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 할만 하다. 무엇보다 내용을 재미있게 편성해 딱딱하고 어렵다는 인상을 주는 경제를 쉽게 이해 및 접하도록 하고 균형감각을 유지하려고 한 점이 돋보인다. 균형감각을 가진 교과서로 공부할 때 균형감각을 가진 인재가 육성된다. 시장경제를 부인하고 반기업정서를 부추기는 내용의 경제 교과서로 공부한 학생이 글로벌 자유경쟁 경제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점에서 진보나 보수 학술단체 등은 새 경제교과서를 중심으로 경제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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