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전기ㆍ수도ㆍ가스 등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는 3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4월 2.4%, 5월 1.9%, 6월 0.8%로 낮아지다 7월에는 -0.1%로 바닥을 쳤다. 이후 상승세로 반전해 8월 0.3%, 9월 1.0%, 10월 0.2%로 3개월째 오르고 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3.3% 올랐다. 특히 채소류는 18.3%, 과실류는 32.1%나 뛰었다.
품목별로는 무가 전년 동월 대비 109.6%나 폭등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30.8%나 뛰었다. 배추도 80.9% 상승했다.
대표적인 공공서비스인 전력ㆍ수도ㆍ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올해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가 오름세여서 연말 소비자물가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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