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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슬러지 유출' 저수조 추가붕괴 위기 직면

균열 발견돼 최악땐 더 심각한 2차 유출 우려


유출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알루미늄 공장의 슬러지 저수조가 추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헝가리 정부는 슬러지 저수조를 둘러싼 벽이 무너져 내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마을 사람들을 피난시켰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슬러지 유출 사고 처리팀은 이날 아침 콜론타르 등 피해지역 마을 주민 800여명을 사고 현장에서 8㎞이상 떨어진 아젝으로 피난시켰다. 사고처리팀 관계자는 "저수조 북쪽 벽에서 새로운 균열이 발견됐다"며 "상대적으로 약한 균열이지만 예방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을 미리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추가 균열 발견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오르반 총리는 "저수조 전체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또 한번 화학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50만㎥의 폐기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첫 번째 유출 때 보다 피해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이 같은 비극 뒤에는 인간의 잘못과 실수가 반드시 존재한다"며 "모든 걸 밝혀낼 것"이라며 분노했다. BBC는 "사고 지역 마을에서 탈출한 사람들과 현지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경찰 등 관계자들이 이웃 마을인 데벡서 주민들에게 언제든지 대피할 수 있도록 짐을 싸놓고 있으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또 "헝가리 정부 관계자들은 다뉴브강이 슬러지 유입에도 불구하고 PH가 정상치로 돌아왔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하지만 마르칼강의 경우 모든 생물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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