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주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굉음' 정체 확인
입력2009-04-21 11:45:38
수정
2009.04.21 11:45:38
만우절인 지난 1일 전북 전주에서 발생했던 정체불명의 굉음은 미국 전투기의 소닉붐(음속폭음)인 것으로 판명됐다.
21일 군산 미 8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전주굉음이 발생한 지난 1일 군산 미8전투비행단 소속 F-16전투기 1대가 전주 인근 상공에서 음속 돌파한 사실이 비디오 판독결과 확인됐다.
미 공군사령부 관계자는 “당시 미국 공군은 한반도 전역 준비태세 훈련을 하고 있었고 이 전투기는 이날 오전 군산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에서 이륙, 전투기의 비행기록을 조사한 결과 규정 속도를 넘어선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음속돌파 전투기 조종사가 우발적으로 규정속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미8전투비행단장이 조종사들을 상대로 교육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ㆍ미 공군기에 모두 적용되는 공군 사령부의 작전규범은 음속돌파가 필요한 경우 상부의 허락 하에 육지에서 약 37km 이상 떨어진 바다의 1만 피트(약 3km) 이상 상공에서만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에 음속 돌파한 전투기가 어느 지점에서 음속 돌파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전주 인근 상공'인 것을 감안할 때 규정을 어기고 지상에서 음속돌파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소닉붐이 발생했을 당시 전주시내 전역에서는 집안 내부에 충격이 전해질 정도의 굉음이 울려 퍼졌다. 일부 건물의 유리창이 흔들렸고 자동차 경보기가 작동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그러나 전북 소방본부와 기상청, 경찰 등이 원인 파악에 나섰으나 약 3주 동안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온갖 추측들이 난무했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