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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슨·싸이버뱅크 결별 책임공방

텔슨·싸이버뱅크 결별 책임공방 최근 결별을 선언했던 텔슨과 싸이버뱅크가 제휴파기의 책임을 둘러싸고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다. 텔슨전자는 싸이버뱅크와 지난해 12월 멀티미디어 휴대폰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협정을 12일부로 파기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회사는 공식적인 파기 이유를 싸이버뱅크가 개발상의 이유로 생산을 수개월 연기하는 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자체적으로 멀티미디어 휴대폰을 독자적으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싸이버뱅크가 삼성전자와 독자적인 생산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텔슨의 관계자는 "싸이버뱅크가 삼성전자와 제휴관계를 맺는 등 먼저 행동을 취했기 때문에 더 이상 제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외부에 회사이미지가 손상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계를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본격생산을 위해 자재를 구매했는데 그쪽에서 거의 소화도 못시켰다"며 "사실 삼성과의 제휴도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싸이버뱅크는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적이 없다면서 본격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휴파기에 대한 책임은 텔슨에게 있다고 정면 반박하고 있다. 이회사의 관계자는 "삼성전자과 제휴를 맺으면서도 텔슨측에 양해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면서도 "제휴 이후 텔슨이 비협조적이었고 따라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텔슨이 제시한 납품가격은 삼성과 50달러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은 자재구매도 대신 해주겠다고 한 반면 텔슨은 현금으로 주지 않으면 원자재를 제공하지 않는 등 조건이 나빴다"고 주장, 제휴파기가 일방적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싸이버뱅크는 텔슨의 결별 선언으로 앞으로 생산라인을 삼성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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