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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년새 2배 껑충… 임직원 웃음꽃


오리온의 임원들이 보유지분 매각과 스톡옵션 행사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오리온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1.40%(1만1,000원) 오른 7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오리온은 지난 1월30일 종가(65만6,000원)보다 21%나 뛰었다. 특히 1년전인 지난 해 3월22일 종가(36만5,000원)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오리온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자 스톡옵션이나 상여금으로 자사주를 받은 임원들의 시세 또는 평가차익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의 최필규 부사장은 지난달 성과급으로 받은 회사주식 80주 가운데 70주를 지난 20일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84만2,000원이었다. 이에 따라 최 부사장은 두 달도 채 안돼 6,000여만원을 챙겼다.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받은 다른 임원들도 상당한 평가차익을 올리고 있다. 이달 초 오리온은 강원기 사장과 정선영ㆍ이관중 부사장, 이상윤 감사 등 23명의 임직원에게 회사주식 1,685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이로써 이들은 최소 수 천 만원의 평가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강원기 대표는 상여금으로 받은 주식을 포함 총 4,102주를 보유해 현재 32억원의 평가차익을 기록 중이다.



또 김현섭 상무는 지난 달 9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100주를 주당 187,500원에 행사해 역시 6,000만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임직원 뿐만 아니라 오너들의 주식담보대출 부담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담철곤 회장과 담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부회장은 SC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각각 오리온 주식 15만주와 5만주를 담보로 제공했지만, 지난 해 초 대출시점보다 주가가 2배 넘게 올라 담보주식은 각각 7만주와 2만주로 대폭 축소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대출시점보다 주가가 올라 재계약 시점에서는 담보주식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마크의 흑석동과 청담동 미분양손실처리가 주가의 발목을 잡은 측면이 있지만 이미 손실처리가 완료됐고 추가적인 비용발생 역시 제한적”이라며 “대신 중국과 베트남 제과시장 확대 등 해외성장 모멘텀이 강해 주가는 장기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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