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호 연구원은 “지난 6개월 강원랜드 주가는 17.9% 하락했고 KOSPI대비 초과수익률은 마이너스 13.5%를 기록했다”며 “한편 같은 기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와 GKL 주가는 48.7%, 25.1% 상승. KOSPI대비 초과수익률도 파라다이스는 64.3%, GKL은 31.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파라다이스, GKL에 이어 3순위인 것이 사실이다”며 “비교회사들은 중국시장 부상으로 인해 향후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반면, 강원랜드는 정부규제로 인해 성장성이 낮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10일 발표될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증설 불허로 외형성장은 제한적인 반면 ‘개별소비세 신설’과 ‘폐광지역개발기금 징수율 상향’ 등으로 조세부담은 가중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4%에 달해 배당투자가 유망하다”며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게임기구의 증설도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부도 강원랜드의 기여도가 높은 관광진흥기금의 고갈과 4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재원 마련을 의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