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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1조6,487억원 전년 대비 18%

2010년 4·4분기 이후 영업익 최저치

현대자동차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환율하락과 파업 여파로 1조6,487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18%나 하락한 수치로 약 4년 만에 최저치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4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3·4분기에 매출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1조6,4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3·4분기보다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2조101억원)보다 18.0% 감소했다.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0년 4·4분기(1조2,370억) 이후 15분기 만에 최저치다.



3·4분기 순이익은 1조6,15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8.3% 급감했다.

현대차는 3·4분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총 112만8,999대를 팔았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자동차를 작년보다 더 많이 팔았음에도 3·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 공장 가동률이 하락한데다 원화 강세가 심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4분기 말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달러로 쌓아둔 판매보증충당금이 급증하면서 판매관리비가 늘어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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