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9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나 올 가을 중 한국에서 열릴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활용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은 앞서 29일 도쿄 조치대 강연에서 “초가을에 일정이 매우 빽빽한 가운데 한중일 정상회담 또는 유엔 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6월 2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거치면서 분위기가 꽤 좋아졌고 (악화하던 한일관계가) 왠지 모르게 바닥을 쳤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한 때 전혀 (진전이) 안 됐는데 서로 얘기를 하면 어떻게든 될지 모른다”는 발언을 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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