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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의 건강론] <25ㆍ끝> 박주승 을지대병원장

“절제된 식습관이 중요하죠”<br>규칙적인 식사에 간식은 되도록 피해야<br>체중 관리 필수… 운동으론 골프 권할만


“수술이 길어져 12시반을 넘어설 경우 점심은 아예 건너뜁니다. 불규칙한 시간에 음식을 먹는 것이 위에 가장 좋지 않아요” 박주승(59) 을지대학교병원장은 건강의 제일조건으로 규칙적이고 절제된 식습관을 강조했다. 박 원장의 경우 아침은 6시50분쯤, 점심은 12시~12시반, 저녁은 7시 전후에 꼭 먹는다. 아침과 저녁을 반드시 챙겨먹는 반면 수술 등으로 점심시간이 늦어질 경우 점심은 건너뛴다. 점심이 늦어져 2~3시에 먹게 될 경우 과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기간 외에는 과일과 간식 등은 절대 먹지 않는다. 일본 국립암센터에서 연수경력이 있는 그는 “세계 최장수 국인 일본사람들의 특징은 절제와 규칙적인 생활”이라며 “일본사람만큼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절제된 식습관으로 인해 그는 15년째 60~63kg의 체중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그는 “정해져 있는 표준체중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며 “자신이 힘들고 둔하다고 느껴진다면 그 때가 바로 과체중 상태”라고 말했다. 선천적으로 단 음식은 잘 먹지 못하며 과일은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자몽’을 즐겨 먹는다. “몸에 좋다는 특정음식으로 어떤 병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은 피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시간에 과하지 않게 적당히 먹는 것이 건강유지의 지름길이죠” 절제하는 그의 습관은 운동을 할 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80대 초반의 숙련된 골퍼인 그는 “홀을 무리해서 공략하게 되면 절대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다. 욕심을 버리고 능력껏 쳐야 좋은 기록이 나는 것이 인생과정과 비슷하다.”며 골프를 좋은 운동으로 추천했다. 복강경(복막에 의해 둘러싸인 공간인 복강을 진찰 및 치료하기 위한 내시경) 수술 전문인 그는 담낭(췌장)에 담석이 생겨 ‘담낭절제술’을 받는 환자가 최근 많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담석이 생기는 이유는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며 “40대 백인여성 20%가 담석증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감소도 체내의 호르몬 변화를 유도해 담석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적당한 체중관리는 필수적이다. 한밤중에 명치와 오른쪽 갈비뼈 사이의 극심한 통증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이 2~3달만에 반복된다면 만성담낭담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는 그는 “꿈이 동반된 목표가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허락된다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접경지역에 있는 이과수폭포를 다시 찾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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