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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탈퇴 땐 대EU 수출 7.3%P 감소"

현대경제연구원 전망

단순 디폴트면 1.4%P↓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유럽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안 그래도 휘청이는 우리의 대(對)유럽연합(EU) 수출 증감률이 추가로 7%포인트 쪼그라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의 ‘그리스 사태의 한국경제 파급영향’을 보면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져 유로존 탈퇴 우려가 고조될 경우 유럽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원·유로 환율도 하락(원화 가치 상승)해 우리의 대EU 수출이 7.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EU 수출은 1·4분기에 전년 대비 21.1% 급감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그렉시트 우려까지 증폭된다면 올해 한국의 대 EU 수출이 전년 대비 30% 폭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단순히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는 등 파장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친다면 우리의 대 EU 수출은 1.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실물 경기가 아닌, 금융면에서도 파장이 2010년 재정위기 만큼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당시는 유럽 은행들의 그리스 익스포저가 높았을 뿐 아니라 유럽 은행들의 우리나라 익스포저도 상당했다. 그리스 우려가 유럽 은행 전반으로 퍼졌고 다급해진 유럽 은행들이 우리나라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한국은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현재는 유럽 은행들의 그리스 익스포저도 크게 줄었고 우리와의 연관성도 낮아졌다. 2011년 2·4분기 유럽 주요 은행권의 대 한국 익스포저는 1,675억달러였지만 지난해 말 현재 1,174억달러로 501억달러(30%) 급감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그리스 위기가 장기화할 수 있으므로 유럽 지역을 상대로 수출을 하는 기업의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변동 보험, 수출금융 등 필요한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장기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고기술,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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