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체부품 생산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은 6일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의 2배인 1만1,000원에 장을 시작해 초반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장이 열린지 20분도 채 안돼 하락전환 하더니 결국 시초가 대비 1,650원 내린 9,350원으로 마쳤다. 하한가를 기록했음에도 시초가가 워낙 높았던 덕에 종가는 공모가보다는 70% 높았다.
현대차에 차체 바닥과 도어, 루프 등을 납품하는 엠에스오토텍은 공모 당시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공개(IPO) 회사 중 최대의 증거금인 2조4,205억원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거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3억원과 27억원.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엠에스오토텍이 차체부품업체 중 최초로 개발한 ‘고강도 경량 차체 생산기술’을 적용하는 완성차 업체가 늘어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며 “오는 2012년부터 생산이 개시되는 브라질 공장의 물량이 현대차의 브라질 공장에 독점 공급될 계획인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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