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8일 전 거래일보다 0.14%(2.66포인트) 하락한 1,897.50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FOMC가 ‘상당기간’ 문구를 대신 ‘인내심’이라는 단어로 넣어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이어나갈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흥국 위기가 국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날 오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러시아를 비롯해 신흥국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탓에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은 5,451억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동안 1조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이 4,995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6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개인 70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78%), 보험(0.78%), 기계(0.58%)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2.29%), 증권(-1.14%), 종이·목재(-1.1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일모직이 6.60%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2.14%)가 2%대 올랐고, 삼성생명(1.72%),신한지주(0.9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3.28%), 네이버(-1.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1.04%(5.54포인트) 하락한 527.52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55전 오른 1,101원 45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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