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에 드리는 호소문’에서 “KNCC의장과 WCC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지난 13일의 공동선언문이 무효임을 다시금 공동으로 선포하라” 요구하고 “KNCC 총무는 WCC 역사와 전통의 근본을 부정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책임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사과하고 사임할 것을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선언문은 지난 13일 보수와 진보 교단이 WCC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협조하기로 하면서 발표했으며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하고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연애 등 복음에 반하는 모든 사상을 반대하며 ▦개종 전도 금지주의에 반대하고 ▦성경 66권이 신앙과 행위의 절대적인 표준임을 천명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한신대 교수들은 호소문에서 “우리는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넘어서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정의와 평화를 다짐하기 위한 세계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지한다”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우리는 인종, 성별, 계층과 계급, 빈부, 성적성향 등에 따라 신앙공동체의 형제자매를 배척하고 정죄하는 행위는 긍휼하신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WCC는 세계 110개국 349개 기독교 교단이 가입한 교회협의체로 회원 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교 방향과 전략 등을 협의하는 총회를 7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0월30일부터 11월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10차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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