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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질 높인다

수준 평가 인증제 도입<br>공립 건립할땐 사전 검토

박물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박물관과 사립박물관을 평가해 인증해주는 '박물관 평가 인증제'가 도입된다. 또 공립박물관 부실 운영을 미연에 막기 위해 '공립박물관 건립지원 사전평가제'가 새로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박물관 주간(18~27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박물관 발전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물관 평가 인증'을 받은 사립박물관을 정부 지원사업에 우선 선정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 공립박물관 건립지원 사전평가제의 경우 공립박물관 건립 및 운영 계획을 사전에 평가하고 그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게 해 공립박물관의 부실 운영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에너지 절약 및 사립박물관의 운영비 경감 차원에서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립박물관의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사립박물관의 비영리법인화'를 지원하고 비영리법인화 박물관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박물관 유물 기증의 활성화를 위한 '박물관 기증유물 감정평가위원회'의 도입, 박물관 종사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학예사 자격 제도를 개선하고 대학 박물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특성화 대학 박물관' 지정제도 등도 운영하기로 했다.

곽영진 문화부 1차관은 "우리나라는 1909년 최초의 근대 박물관 '제실박물관'을 개관한 이래 700여개의 박물관을 갖게 됐지만 박물관의 양적 확대에 비해 질적 수준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번 구상을 통해 박물관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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