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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공기업노조 공동파업 선언

"20일까지 사업장별 파업 지속"… 노·정 정면충돌 예고

철도·발전·가스·국민연금 등 공기업 노조들이 6일 공동파업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 노조는 정부의 공공 부문 선진화 방안에 맞서 이달 중순까지 사업장별로 전면파업과 지역순환파업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노정 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 부문 노조들의 모임인 '공공 부문 선진화 분쇄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만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공동파업 출정식을 열고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6김도환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유지 인원을 남겨놓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제 정부가 우리의 투쟁에 대해 답변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해서 정부가 즉각적인 노정교섭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철도·발전·가스·국민연금·가스기술·경북대병원·건강보험·노동연구원 등 공투본 소속 사업장의 노조 8곳이 참여했다. 이들 노조 가운데 공공노조 노동연구원지부는 지난 9월14일부터 장기간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발전노조는 이달 2일, 철도노조는 5일 각각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노조들은 이날 하루 공동파업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사업장별로 지역순환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을 진행하며 사용자 측과 정부를 압박해나갈 계획이다. 임성규 민노총 위원장은 "오늘 공공 부문 노조들의 공동파업 선언을 계기로 8일 노동자대회 이후 금속노조 등 다른 민노총 산하의 모든 노동자들의 공동투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의 이틀째 파업으로 6일 일부 수도권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전날에 이어 큰 혼잡은 일어나지 않았다. 코레일 측은 "철도노조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오후2시 현재 KTXㆍ새마을ㆍ통근형 열차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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