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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실업수당 신청 2년 7개월만에 최고

지난주 40만 7,000건… 시장 예상보다 대폭 늘어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했던 지난 200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3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8,000건 증가한 40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9월 이후 2년6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노동부는 또 지난주 전체 실업수당 수급자 수가 전주 대비 9만7,000명 늘어난 293만7,000명으로 집계돼 200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 40명을 대상으로 조사,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와 같은 36만6,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는 35만건에서 38만6,000건 사이였다. 통신은 “부동산 가격 하락 및 금융시장의 손실 증가로 기업들의 감원이 늘어나면서 급여 생활자의 소득이 줄어들고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시장의 사정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4일 발표되는 실업률도 전달의 4.8%에서 5%로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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