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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사우디에 고유가 억제 노력 촉구

부시, 사우디에 고유가 억제 노력 촉구 • 국제유가, 반발 매도세로 인해 하락 • 부시·압둘라 회동에 국제유가 하락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미국을 방문중인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유가 억제를 위해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밝혔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날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과 압둘라왕세자와의 회담 내용을 이같이 전하고 "산유량을 상당한 정도로 늘리면 유가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해 사우디 측은 "사우디는 적정하게 석유를 시장에 공급할 것이며,부시 대통령이 압둘라 왕세자에게 산유량을 늘리라는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사우디는 단지 지난 5일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이 현재 산유량 보다 3분의 1더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던 계획을 설명하는 선에서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전 부시 대통령은 유가가 '합당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 할 것이며 사우디가 산유 설비를 늘리기 위한 필요한 투자를 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압둘라 왕세자가 언론과의 접촉을 꺼려 회담후 기자회견은 없었다. 사우디측은 나이미 석유장관이 지난 5일 밝힌 증산 계획외에 더 내놓을 것이 없다면서 고유가는 미국과 다른 나라의 정유 능력 부족탓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지난 5일 하루 1천100만 배럴의 원유 생산 능력을 2009년 까지 1천250만 배럴로 늘리고 종국에는 1천5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사우디는 현재 하루 95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AP는 압둘라 왕세자의 외교 보좌관인 아델 알-주베이르의 말을 인용,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한때 목표로 정했던 배럴당 22~28 달러는 공급-수요 상황을 감안할때 비현실적이며, 그렇다고 현재의 50 달러는 분명히 너무 높다고 전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예정 보다 30분 가까이 늦게 도착한 압둘라 왕세자를따뜻한 포옹과 함께 양 볼에 키스를 하고 손을 잡은 채 길을 걷는 등 극진하게 대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입력시간 : 2005-04-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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