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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고성 '손님맞이’ 분주

통영~진주 고속道 연말 개통땐 ‘관광 중심축’ 부상<BR>관광객 1,000만명으로 늘듯…'범시민 추진기획단’ 구성나서


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를 마무리하는 왕복 4차선의 통영∼진주간 고속국도 제35호선 개통을 7개월 가량 앞두고 남해안일대가 우리나라 새로운 관광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중부 내륙과 경남 남해안을 연결하는 유일한 고속도로로 국도 14호선(마산∼거제)과 연결하는 ▦옥천사 ▦고성 ▦안정 ▦통영 ▦충무 등 5개소의 IC가 개통, 새로운 관광 개발 촉진과 산업 배후도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연말 개통되는 고속국도 35호선= 한국도로공사는 만성적인 산업 물류난 해소와 낙후된 경남 남해안 지역 개발 촉진을 위해 지난 1997년 진주시 정촌면에서 통영시 용남면을 잇는 총연장 48.8km, 왕복4차선의 고속국도 공사를 시작했다. 이 고속국도는 중부고속도로와 곧바로 연결된다. 총 사업비 1조 809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로 올 연말 이 도로는 개통될 예정이다. 진주∼통영간 고속도로는 특히 국도 14호선인 마산∼거제간 물동량을 분산, 거제를 비롯한 경남 남해안 전 산업의 물류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대동맥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14호선 국도와 진ㆍ출입이 가능한 옥천사IC, 고성IC, 안정IC, 통영IC, 충무 IC 등 5개의 IC가 건설돼 일반 교통 체계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 다 줄 전망이다. 최근 들어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이 연말께 이 도로의 개통에 따라 관광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는 등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떠오르는 관광거점 남해안=경남도와 이 지역 기초지자체는 대전∼진주 고속도로에 이어지는 48.8㎞ 구간의 진주∼통영간 고속도로가 올 연말께 개통되면 통영ㆍ거제ㆍ고성을 찾는 관광객이 현재 650여만명에서 1,000만명 안팎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거제시는 내달 중 시의원과 유람선 협회, 숙박ㆍ요식업소, 관광시설관리공단 대표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광진흥협의회를 열어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치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통영시도 최근 올해를 ‘손님맞이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지난 16일 서호동 여객선터미널 광장에서 ‘손님맞이 범시민 실천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범시민 손님맞이 추진기획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고성군의 경우 내년 4∼6월 당항포 관광지와 상족암 군립공원에서 개최할 공룡 세계 엑스포를 집중 홍보하는 한편 고성읍, 거류면, 대가면, 회화면 일원에 산악인 엄홍길 기념동산, 골프장, 바이오스포츠로드, 크로스컨트리장, 충효테마파크 등 관광 자원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이정률 거제시 부시장은 “전국 지자체들 사이에 관광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타 지자체도 새로운 관광 기반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 지역은 거제, 고성, 통영이 한데 어울려있기 때문에 트라이 앵글 관광 거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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