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상청은 올해 개나리·진달래 등 봄꽃 개화시기는 전국이 대체로 평년보다 1∼3일 이르고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개화시기가 매우 빨랐던 지난해보다는 3일가량 늦게 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개나리는 오는 3월15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피기 시작해 남부지방 3월16∼25일, 중부지방 3월25일∼4월2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2일 이후에 꽃이 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진달래는 3월18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 3월19∼29일, 중부지방 3월28일∼4월4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4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봄꽃은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만개하게 되는데 이로써 서귀포는 3월22일 이후, 남부지방은 3월23일∼4월5일께, 중부지방은 4월1∼11일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4월3~4일께 활짝 핀 봄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개나리·진달래 같은 봄꽃의 개화시기는 2월과 3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일조시간과 강수량의 변화, 개화 직전의 날씨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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