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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스트솔라 중국에 태양력발전소

내몽고에 2019년까지 세계최대 규모 건립

미국의 퍼스트 솔라가 중국 내몽고 초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력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퍼스트 솔라가 2019년까지 내몽고의 오르도스 시에 2,000메가와트(MW)급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표된 태양력발전소 설립 계획 중 최대 규모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300만 가구에 공급할 만큼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측은 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 솔라는 투자금 규모에 대해 아직 오르도스 시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 비슷한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데 50억~60억 달러가 필요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보다 덜 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르도스 시는 차세대 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초원지대에 총 1만1,95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크' 설립을 추진해왔다. 풍력 발전(6,950MW)과 태양력 발전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퍼스트 솔라는 중국 정부와 박막형 태양전지 공장 설립도 논의 중이다. 마이크 에이헌 퍼스트 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외국 기업으로서 중국 땅에 발전소를 짓는다는 사실부터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중국이 세계 3위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자국의 선테크파워를 두고 외국 기업을 택한 이유는 기술력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선테크 파워는 물량 및 저가 공세로 미국ㆍ유럽 시장을 공략해왔다. 영국의 에너지시장 조사업체인 뉴에너지 파이낸스의 너대니얼 불러드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선테크를 제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선두주자를 불러들였다"며 "생산능력보다는 기술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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