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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새 총리에 싱 前재무장관

외채위기때 경제부흥 개혁 주도…인도號 재도약 기대

만모한 싱(71) 전 인도 재무 장관이 인도의 새 총리가 됐다. 싱 신임 총리는 19일 A. P. J 압둘 칼람 대통령을 만나 연정 세력의 국민의회당 지지 서한을 전달하고, 대통령으로부터 새 정부 구성을 요청 받았다. 싱 총리는 인도를 국제 지향적 경제로 탈바꿈 시킨 경제 전문가로 공산당과 지역 정당까지 포함될 연립정부를 이끄는데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인도 북부 펀자브주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하고 인도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시크교도로는 최초의 총리다. 그는 인도가 외채 지불 불능 위기에 처했던 1991년 재무장관에 임명돼 강력한 개혁으로 인도 경제를 부흥시켰다. 그가 초석을 놓은 개혁의 성과로 10억 달러 이하였던 외환보유고는 1,180억 달러로 늘었고 17%나 되던 인플레도 8.5%로 안정됐다. 인도는 정보통신(IT) 산업의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신흥 경제 대국으로 급부상했다. 싱 총리의 등장은 의회당이 거둔 예상 밖의 총선 승리 만큼이나 극적이었다. 소니아 간디 당수가 시장 공황 사태와 순수혈통주의 논란에 말려 18일 총리 후보에서 낙마하면서 당초 재무장관이 점쳐지던 싱 총리가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의회당은 19일 오전 의회당 상원 대표인 싱 신임 총리를 새 총리 후보로 지명했으나, 간디 당수의 총리직 포기에 대한 반발 기류가 확산되면서 간디 재추대로 분위기가 급 반전했다. 의회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당직 일괄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치고 설득 작업을 벌였으나, 간디 당수는 끝내 “총리는 하지 않겠다”며 싱 총리의 손을 들어줬다. 의회당은 이날 오후 늦게 의원 모임을 열어 싱 총리를 총리 후보로 재 옹립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싱 총리의 인도호가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좌파 연정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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