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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中·아르헨 진출 '쌍용차, 해외로 날개'

모기업 마힌드라와 손잡고 내년엔 印·아프리카 공략


두 차례에 걸친 매각과 사상 최장기 파업 등 고난의 시간을 이겨낸 쌍용자동차가 해외시장에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올해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후 중국과 아르헨티나 등 과거 시장철수를 결정했던 지역에 새롭게 뛰어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내년에는 모기업인 마힌드라와 손잡고 인도와 아프리카시장 진출도 추진하는 등 쌍용차의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2007년 철수했던 아르헨티나에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현지판매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5월부터 '액티언'과 '카이런' 등 초도 수출물량의 선적을 시작해 현재 아르헨티나 항만에서 통관절차를 진행 중이다. 쌍용차는 일단 초도 물량에 대한 현지 판매반응을 주시해가며 향후 추가 공급물량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쌍용차가 아르헨티나에 다시 진출하기로 한 것은 올해 현지 신차 수요가 약 70만~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동차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시장에도 다시 눈독을 들이고 있다. 6월 초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전문기업인 '방대집단' 등과 중국 지역 판매계약을 체결한 쌍용차는 다음달부터 '코란도C'와 '렉스턴' 등 총 1,650대를 현지에 수출한다. 쌍용차는 2008년까지 상하이자동차를 통해 중국판매를 진행해왔지만 상하이차가 떠난 후에는 사실상 중국시장에서 손을 뗀 상태였다. 올해 중국 수출목표를 6,500여대로 정한 쌍용차는 오는 2013년까지 현지 딜러망 확충을 통해 연간 수출물량을 3만~5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려 현지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판매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말부터 현지 합작업체를 통해 조립생산ㆍ판매를 시작한 카자흐스탄에서도 올해 렉스턴ㆍ카이런ㆍ액티언 등 2,000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먼저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인도에서 렉스턴과 코란도C를 출시하기로 하고 현지 조립생산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아프리카에 이미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 마힌드라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내 SUV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마힌드라의 인수로 올해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신경을 거의 쓰지 못했던 해외시장 공략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판매가 부진한 기존 해외 대리점의 딜러 교체를 비롯한 현지 판매망 강화와 함께 신규시장 진출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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