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은 6일 경상북도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김성하(구미시청)를 3-1로 제압했다.
이진형은 지난해 4월 보은대회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태백장사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현역 태백급 선수 중 가장 많은 7번의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고서도 추석대회에서는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징크스까지 떨쳐내 기쁨은 배가 됐다.
이진형은 이날 결승전에서 밀어치기에 이은 배지기 연결동작으로 김성하를 눕혀 첫판을 따냈다. 둘째 판에서는 경기 시작 2초 만에 잡채기를 성공했다.
김성하는 뒷무릎치기로 한 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진형은 넷째 판에서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김성하를 제압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진형은 “추석대회 장사 타이틀이 없어 내심 아쉬웠다”고 떠올리며 “이번 대회를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자고 늘 다짐해왔다. 앞으로도 이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여자부 매화급(55㎏ 이하) 결정전에서는 최희정(용인대)이 김은숙(부산광역시)을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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