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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거지' 타이슨, 전재산은 639만원 뿐

알거지로 전락한 프로복싱 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타이슨(38.미국)이 파산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미국 뉴욕 파산법원의 앨런 그로퍼 판사는 5일(한국시간) 타이슨이 지고 있는 4천400만달러(506억원)의 부채 중 1천400만달러를 프로모터 돈 킹이 갚고 나머지는 4년 간 청산하겠다는 타이슨 측의 채무변제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 20년 간 링에서 2억달러를 벌어들린 타이슨은 방탕한 생활로 재산을 모두탕진해 작년 8월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냈었다. 법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타이슨의 현재 재산은 수중에 현금 5천553달러(639만원)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타이슨은 수백만달러 짜리 맨션을 여기저기서 구입하고 벵골 호랑이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등 흥청망청 돈을 뿌리고 다니다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그러나 타이슨의 워크아웃 계획이 성공할 지는 불투명하다. 타이슨은 지난 7월 대니 윌리엄스(영국)에게 KO패한 뒤 무릎 부상으로 은퇴설이흘러나왔고 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링에 설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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