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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우려 가슴성형수술 지방세포이식술이 대안


'가슴성형' 부작용 없애는 획기적 방법
부작용 우려 가슴성형수술 지방세포이식술이 대안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지난해 연말 프랑스 PIP사가 생산한 실리콘 가슴성형 보형물이 암을 유발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유럽 전역이 발칵 뒤집어졌다. 확인된 피해자만 프랑스는 3만명,영국은 5만명인데 합법적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유통된 것까지 합치면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방성형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슴성형 보형물은 코헤시브젤백과 식염수백으로 나뉜다. 국내의 경우 가슴성형수술에서 코헤시브젤이 70%를 웃돌게 채택되고,15~20%를 식염수백이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자가지방이식 또는 자가지방줄기세포이식술은 3~4%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코헤시브젤백은 식염수백보다 촉감이 우수하고 겨드랑이나 유륜 주위를 최소 절개하는 것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자세에 따라 가슴이 퍼지는 느낌까지 표현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양을 연출할수 있다. 과거 실리콘팩과 달리 내용물이 새어 나오지 않아 안전하다.

그러나 프랑스가 선진국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이번 PIP 보형물 사태에서는 공업용 실리콘이 사용됐다. 다시 말해 인체에 노출돼도 자극성이 없는 물질로 보형물 백을 충전해야 하는데 불순물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않은 채 유방조직에 염증을 유발할 물질이 소지가 큰 공업용 실리콘을 보형물 백에 채운 것이다.

꼭 이번 사태가 아니라도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가슴성형에 사용하는 실리콘 보형물을 8~10년에 한번은 제거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혀 이미 실리콘 가슴수술을 한 여성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실리콘 보형물이 몸 안에 오래 남아 있으면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견해다.

실리콘 또는 식염수백 가슴성형수술 후 생기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형구축이다. 인체가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함으로써 보형물 주위가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딱딱해지는 현상이다. 또 10년 주기로 실리콘 보형물을 빼내고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재 수술시 더 심한 구형구축을 초래할 수 있으며 피부가 얇아지면서 실리콘이 쉽게 비쳐 보이거나 만져질 가능성이 높다.그렇다고 유방성형 보형물을 빼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가슴이 처지면서 수술하기 전보다 볼륨감이 더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로 최근 지방세포이식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단순히 지방세포를 복부나 허벅지에서 빼내 정제한 다음 유방에 이식하는 방법과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적정한 비율로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재혼합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지방세포 괴사율과 섬유화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당연히 생착률이 낮다.반면 후자는 줄기세포의 작용으로 지방세포가 더 많이 생착되고 괴사율이 줄어든다.

2008년부터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ㆍ지방이식 가슴ㆍ안면성형수술을 시행해 국내 최다인 2,000여건의 수술실적을 보유한 압구정티아라성형외과의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자기세포를 쓰므로 실리콘이나 식염수 보형물처럼 이물감이나 인체거부반응을 유발하지 않고 촉감과 모양새가 실리콘보다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럽다”고 소개했다.

현재 자체 집계한 압구정티아라성형외과의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지방세포 생착률은 약70%가 넘어 국제 권위지에 논문발표를 준비 중이다.

신 원장은 “그렇다고 해서 실리콘백의 위험성을 너무 과장해 시술받은 환자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며 “본래 자기 유방이 너무 작은 여성(A나 B컵)이 C컵이나 D컵 정도 크기의 유방을 선호한다면 부득히 실리콘백을 이식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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