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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박물문자 박물관 3파전… 15일 건립지 선정

■ 인천, 부지 무상제공 승부수… 공항·호텔 등 풍부한 인프라

■ 세종, 친환경 전면에 내세워 주변 박물관 5곳 시너지 창출

■ 여주, 세종대왕릉 연계 장점… 아름다운 경관에 높은 점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과연 누구 품에 안길까. 인천시(송도국제도시)와 세종시, 여주시가 1,000억원이 투입되는 문자박물관 선정 발표를 앞두고 막판 표심 잡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1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15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인천시를 비롯한 세종시와 경기도 여주시 등 유치 신청 지자체는 이 자리에서 박물관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 후보지가 결정되면 건립비로 9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문체부는 개발용이성, 역사적 연계성, 접근성, 경제성, 환경성 등 5가지 선정 기준을 내놓았다. 청주시는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며 한글창제에 힘을 쏟았다는 초정리를 부지로 선택해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으나 현장 실사 결과 개발용이성, 환경성 등의 제약으로 후보군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세계문자박물관 건립예정지는 인천, 세종, 여주 등 3곳의 지자체로 압축된 상황이다.

우선 인천은 역사적으로도 현존하는 최고의 목판대장경과 금속활자를 발전시킨 인쇄역사를 가진 도시로서 한글 점자를 고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을 배출한 지역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가깝고, 대규모 컨벤션 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더구나 인천 송도는 문자박물관이 유치되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유치되면 첨단 산업 뿐만 아니라 인쇄·출판 산업까지 더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한 매력"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미 조성된 행복도시 내 3만㎡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들어서면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이 전혀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5개 여타 박물관과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다 수장고, 통합시설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수목원, 호수공원, 세종국립도서관, 대통령기록관, 아트센터 등과 함께 행복문화벨트를 조성할 수 있고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여주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건립부지 면적, 세종대왕릉과의 연계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시도 오는 2019년까지 전체면적 2만㎡에 전시 공간, 연구시설,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세계문자박물관 유치에 성공하면 세종대왕릉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명품도시의 완성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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