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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등 대심도 배수관 효과 의문"

시 “사업 재검토”…안전분야예산 1조4,000억 가닥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자문단이 오는 10일 예산안 제출을 앞두고 지난 2일 열린 ‘예산편성 자문회의’에서 수방 대책안인 배수터널 설치의 실효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생활안전분야의 자문을 담당하는 박창근 교수가 어제 회의에서 7ㆍ27 수해 대책으로 시가 제시한 대심도 배수관 설치사업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그간 광화문 대심도 배수관 건설을 포함해 2021년까지 신월ㆍ화곡동, 용산구 한강로, 강남역, 동작구 신대방역 일대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심도 배수관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대심도 배수관은 지하 깊이 깔려있어 확장하기가 쉬운데다 저류 용량 자체가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박 교수가 투자 대비 효과에 이견을 제시함에 따라 시 도시안전본부는 조만간 박 교수와 검증 자리를 따로 마련해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청계천 대심도 배수터널의 경우, 대심도 배수관을 통해 상류 지천(백운동천)의 물이 한꺼번에 청계천에 일시에 유입되면서 수위를 상승시켜 범람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본지 10월 26일자 26면 참조 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자문회의에서 배수터널 등 수방대책 부분을 제외하고는 도시안전분야 예산의 큰 틀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초 다음해 도시안전분야 예산 규모는 수방예산 5,000억원을 포함해 1조4,425억원이었고 박 시장이 생활안전을 강조한 만큼 삭감 등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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