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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모건스탠리도 합병 검토"

상대론 JP모건체이스銀 유력… 회사측선 부인

미국의 2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생존을 위해 독립 회사로 남을 것인지, 또는 다른 은행과 합병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케이블방송인 CNBC가 17일 보도했다.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현재까지 협상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된 것은 없지만 모건스탠리의 일부 경영진은 주가 등락이 심화될 경우 진로를 변경하고 합병상대를 찾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병 상대자는 자본력이 풍부한 일반 상업은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모건스탠리의 모회사 격인 JP모건체이스은행과의 합병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는 지난 1930년대 초 대공황 시기에 ‘글래스-스티걸법’에 의해 독점방지를 명분으로 강제 분리됐었다. 그러나 콤 켈러허 모건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모건스탠리의 상황은 양호하고 일반 은행과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뉴욕 증권시장에서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10.8% 떨어진 28.70달러에 마감했으며 이는 연초 대비 46% 하락한 수준이다. 증권 거래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AIG 구제로 금융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이는 그만큼 미국의 신용 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모건스탠리도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았다.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도 “모건스탠리가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는 신용경색에 대한 지속적인 공포를 확인시켜준다”며 “시장 관계자들은 미 1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조차 안전한지 아닌지 의문을 품고 있다”고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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