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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이룬 아브라모비치의 꿈

첼시, 유럽 챔피언스리그 창단 107년 만에 첫 우승<br>홈팀 뮌헨에 승부차기 승<br>우승 상금 900만 유로에 TV중계권료·수당 대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가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창단 후 첫 우승을 달성하며 약 1,000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홈팀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연장 전ㆍ후반까지 1대1 무승부를 이룬 뒤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이겼다. 1905년 창단 후 2008년 준우승이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이었던 첼시는 창단 107년 만에 마침내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별칭)'를 들어올렸다. 첼시는 EPL에서는 6위에 그쳤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이어 유럽 챔피언에 오르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EPL은 자국 1부 리그, FA컵은 1부 리그는 물론 협회에 속한 모든 클럽이 출전하는 대회, 챔피언스리그는 전 시즌 유럽 각국 리그의 최상위 팀들만 출전하는 대회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 900만유로(약 133억원)를 거머쥔 첼시는 추후 TV 중계권료와 각종 수당 등으로 우승 상금의 약 10배를 챙길 것으로 보여 1,000억원이 훌쩍 넘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준우승에 그치고도 약 820억원을 벌어들였다.

0대0이던 후반 38분 토마스 뮐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아 패색이 짙던 첼시는 경기 종료 2분 전 디디에 드로그바의 헤딩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드로그바는 연장 전반 초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아르연 로번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막아내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후 승부차기에 접어들어 상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실축 뒤 마지막 키커로 나선 드로그바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어 런던(첼시 연고지)의 영웅이 됐다.



4강에서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거함'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던 첼시는 이날도 슈팅 수 6대24의 열세를 딛고 왕좌에 올랐다. 경기 후 드로그바는 "첼시는 정말이지 놀라운 팀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감격해 했고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는 "드록바가 없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다음 시즌에도 첼시에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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